새로 장대성 술은 아니고요잘 좀 살려고 새사람이 되려고기지개를 켜면서 외친 말이에요 회사 근처 원룸은 누런 직사각형 같고나는 아침마다 수학 문제를 풀듯이 분주해져요대기업을 안 다녀 다행인가요 거긴 너무 비싸니까땅은 내가 감당할 수 없는 넓이라서다행입니까거울 안의 나에게 물으면 웅얼웅얼 뭐라는지 모를 입 모양이즉석밥을 다 털어 넣을 때까지 따라다녀요 그런데 아침부터 멧돼지가 기차에 치여 죽고멧돼지의 죽음보다 출근길 걱정하는 사람들을 보니오늘도 잘 살긴 힘들겠죠 이를 닦으면서도 나는 자꾸멧돼지는 왜 기차역까지 내려왔는지표는 가지고 있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아무래도먹고사는 문제겠죠 사는 동안죽기 전에 죽어버리러 온 것이겠죠 무서운가요무서웠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