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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ychoanaly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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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젝의 기묘한 영화 강의
욕망이여, 입을 열어라 자크 라캉 세미나. 11: 정신분석의 네 가지 근본개념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자크 알렝 밀레 (새물결, 2008년) 상세보기 주체 그 자체는 언어의 효과에 의해 분열되어 있으므로 불확실성 속에 있습니다...주체는 타자의 장에 종속된 상태로만 주체일 수 있다는 것, 주체는 이 타자의 장에 공시적으로 종속됨으로써 나타난다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주체는 바로 그곳을 빠져나오지 않으면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바로 이러한 '빠져나옴'을 통해 그는 결국 실재적인 타자도 자신과 똑같이 거기서 빠져나와야 함을, 거기서 헤쳐나와야 함을 알게 될 겁니다. 바로 이로부터 선의에 대한 필요성이 불가피해집니다. 타자도 주체처럼 욕망의 경로에 대해 곤란을 겪고 있다는 확실성에 기초한 선의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진리란 곧..
이해와 오해 꼬마 한스와 도라(프로이트 전집 8)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지그문트 프로이트 (열린책들, 2004년) 상세보기 올 들어 가장 춥다는 날, 늦으막히 나와 한산한 문과대 독서실에서 "도라의 히스테리 분석"을 마저 읽었다. 프로이트의 서술을 통해 보건대, 그는 도라가 자신을 처음에는 아버지로, 이후에는 K씨로 전이시켜 생각했다는 사실을 중요하게 다루면서, 전이에 관한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서는 히스테리를 치료하는 일이 불가능할 것이라 지적하고 있는데, 이상하게도 나는 텍스트 곳곳에서 그 흔적이 발견되는, 프로이트가 도라에게서 느낀 기묘한 사적 호감이야말로 이같은 '전이에 대한 강조'의 배면에 드리워져 있는 커튼이라는 느낌이 든다. 도라는 프로이트의 꿈을 대신 꾸고 있다는 느낌, 혹은 프로이트는 도라를 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