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잡채의 시대, 서정과 분노는 어디로 향하는가?
2004년, 힙합 뮤지션들의 앨범이 한꺼번에 출시되었던 것에 자극이라도 받았던 듯, 2005년에는 락 뮤지션들이 대거 신보를 내놓았더랬다. ‘천재 소년’ 벡(Beck), 사상 최초 카툰 밴드 고릴라즈(Gorillaz), 영국 모던락의 선두주자 콜드플레이(Coldplay), 사운드가든(Soundgarden)이 해체되자 솔로로 나섰다 스테인드(Staind)를 결성하고 또다시 레이지어겐스트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이하 RATM)와 합체한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의 오디오슬레이브(Audioslave), 신세대 과격 밴드 시스템오브다운(System of a Down)까지, 주목받던 신예들이 신보 발매에 가세한 것이다. 이중적인 음악, 이중적인 마음 : 벡 독보적으로 대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