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에게 바치는 짧은 기도
비벡 나라야난
달이여, 그대의 에너지가 불안정하다 해도, 나 그대에게 간청하노니, 밤마다 나타나는 환상에서 그를 보호해 주시길, 우리 모두를 보호해 주시길.
영웅과 살인자가 조용히 사라지도록, 우리의 어쩔 수 없는 법규에서.
낮의 해가 돌아올 수 있도록.
우리가 감사의 컵으로 마실 수 있도록.
우리의 잘못을 기록할 수 있을 만큼 오래 살도록.
비록 지식의 짐이 무거우나, 우리가 넓은 곳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비록 지식의 짐이 무거우나, 우리의 눈을 가린 구름이 걷힐 수 있도록.
시간이 지날수록, 우리가 기도에서 자유로워지는 법을 배울 수 있도록.
- 시집 『수브라마니안 선생(Mr. Subramanian)』 수록 시- <시와 세계> 2010년 봄호에서 재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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