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xt & context (64)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학동네> 2012년 여름호 1. 특집은 “잃어버린 ‘미래’를 사유하기”. 2. 젊은 작가 특집은 김성중. 그녀의 자전 소설 「꼭 한 방울의 죄」는 읽다가 울컥거리게 만든 좋은 글이다. 이렇게 자기 얘기를 예외적으로 쓰는 지면에서 솔직한 이야기들이 나올 때, 사실 그녀의 매력은 이 솔직함이라는 생각이 든다. 김태용의 작가초상도 김성중의 자전소설만큼이나 솔직해서 읽는 맛이 쏠쏠했다. 3. 이번 계절에 실린 단편소설들 중에서 읽을 만했던 것은 이만교의 「마술의 집」과 이상우의 「비치」. 또 한 번 이상우의 독특한 번역 화법 탓에 거론하게 되었는데, 신인상 수상작인 「중추완월」에서 그랬듯이, 이번 작품도 공들여 쓴 문체(다소 하드보일드 하고 번역체에 가까운)의 기묘한 완전주의 같은 것이 눈길을 끌었다.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그의 소설은.. 이우성, 『나는 미남이 사는 나라에서 왔어』(문학과지성사, 2012) 가벼운 공간 가장 가까운 벼랑과 손 떨어지는 손은 손을 잡고 잡은 손은 다짐의 일부처럼 깊이, 흐른다 나는 거의 오래되었지만 조용히 벽으로 이루어졌다 듣지 못한 소리는 태어나지 않은 부분에 관한 것 내미는 손을 자꾸 삼키며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다는 와 있고 두드린다 두드린다 풍선과 나와 표정과 방 손을 잡고 손을 잡고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 내 비밀이 걸려 있고 흙에서 살냄새가 나겠지 (50) 이우성 금요일 밤인데 외롭지가 않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집에 있는 게 부끄러울 때도 있다 줄넘기를 하러 갈까 바닥으로 떨어진 몸을 다시 띄우는 순간엔 왠지 더 잘생겨지는 것 같다 얼굴은 이만하면 됐지만 어제는 애인이 떠났다 나는 원래 애인이 별로 안 좋았는데 싫은 티는 안 냈다 애인이 없으면 잘못 사.. Zizek and the Posts ----------------------------------------------------------------- Real Virtuality: Slavoj Zizek and "Post-Ideological" Ideology James S. Hurley University of Richmond jhurley@richmond.edu � 1998 James S. Hurley. All rights reserved. ----------------------------------------------------------------- Review of: Slavoj Zizek, The Plague of Fantasies. London: Verso, 1997. 1. Richard Rorty has for the.. Robert Conquest from Wikipedia from Stanford University News Robert ConquestFrom Wikipedia, the free encyclopediaGeorge Robert Acworth Conquest CMG (born 15 July 1917) is an Anglo-American historian and poet best known for his influential works of Soviet history which include The Great Terror: Stalin’s Purges of the 1930s. He is currently a research fellow at Stanford University's Hoover Institution.Contents [hide] 1 Early ca.. Richard Rorty, Philosophy and Social Hope, Penguin Books, New York; 1999. Richard Rorty, Philosophy and Social Hope, Penguin Books, New York; 1999. 2. Truth without Correspondence to Reality(1994) "So even if there is no Way the World Is, even if there is no such thing as 'the intrinsic nature of reality', there are still causal pressures. These pressures will be described in different ways at different times and for different purposes, but they are pressures none the.. 미친 지젝과 함께(2) Slavoj Zizek: Short Survey by Rosanna Greenstreet for The Guardian - August 9, 2008 When were you happiest? A few times when I looked forward to a happy moment or remembered it - never when it was happening. What is your greatest fear? To awaken after death - that’s why I want to be burned immediately. What is your earliest memory? My mother naked. Disgusting. Which living person do you most adm.. 미친 지젝과 함께 * 우선, 봄호에서 철문이 형의 재미 있는 시를 읽었다. 유홍준은 나쁜놈이다 장철문 유홍준이 멧돼지를 잡았다 맨손으로 돌팍을 던져서 잡았다 다람쥐무늬가 있는 놈을 잡았다 연두빛 칡덤불 밑에서 아장아장 걸어나온 것을 잡았다 나쁜 놈! 이병주문학관 주차장 지나 개울에서 물 먹고 있는 놈을 잡았다 2011년 6월 18일이다 그날 평사리문학관 달빛낭송회에 와서 낮에 멧돼지를 때려잡았노라고 뻥을 쳤다 어차피 힘센 놈이 힘 약한 놈을 잡아먹고 사는 거라고, 쫓아나 볼 요량으로 인사로 돌팍을 던졌는데, 그만 즉사했노라고 박박 우겼다 한번만 말해도 될 것을, 말하고 또 말하고 오래 말했다 옆집누나의 젖꼭지를 스친 사춘기의 손가락처럼 나쁜 놈! 유홍준이 하는 짓을 어미가 때죽나무 옆 칡덤불 뒤에 숨어서 다 봤을 거다 두.. 시인과 평론가 + 행복에 대한 두 개의 태도 오늘날의 비평가들은 한 사람이 옛 시인들의 개별적인 장점을 모두 능가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 18장. 1456a 8-10 2200여 년 전에도 비평가들은 시인들에게 요구가 참 많았구나. 시인이 불가능한 것을 그렸다면 그는 과오를 범한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과오도 그것이 시의 목적을 달성하는 데 이바지하거나, 그것이 속한 부분이나 다른 부분을 보다 놀라운 것으로 만든다면 정당화될 수 있다. - Ibid. 25장 1460b 21-25 '과오'에 관해서라면 김수영의 "제3 한강교(인도교?)"에서 시작해 미래파에 이르는 '실험과 상상, 소통(불)가능성'에 관련되는 한 편의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물론 여기에는 미메시스를 문예사조 상의 개념과 분리하여 '최호한의 소통가능성'에 한정하여 생각.. 이전 1 2 3 4 5 6 7 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