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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ques Derr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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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례 전야, 유-토피아의 말문 앞에서 : 뷔히너, 첼란, 데리다의 유령 회합 (일전에 어느 모임을 갔더니 B, C, D라는 세 사람이 모여 앉아 무슨 이야기인가를 하고 있었다. 보아 하니 앞서 두 사람은 이미 이야기를 끝냈고, 세 번째 사람은 두 번째 사람의 말을 이어받아 골똘한 얼굴로 떠듬 떠듬 이어가고 있었는데, 도무지 만연체의 문장을 끝낼 생각을 하지 않았다. 무슨 대화를 나누었기에 이 사람은 이렇게 울듯한 표정이 되어 눌변을 힘겹게 이어나가고 있는 것일까? 그가 좀처럼 속 시원히 털어놓지 않기에 나는 한 사람씩 찾아가 따로 이야기를 들어보기로 하였다. 이제 내가 듣고 생각한 바를 여러분에게 전한다.) 1. B씨의 시계와 달력 : 유토피아? 레옹스 : 그럼 우리 시계란 시계는 모두 때려 부수고 달력은 금지합시다. 시간 가는 거와 달 가는 걸 꽃 시계에 맞춰 세어보자고. 꽃이..
Derrida on Deconstruction, Subject and Human Rights
Jacques Derrida On Love and Being http://www.youtube.com/watch?v=dj1BuNmhjAY
So, the Necessity is the Drive "... 필연성은 동시에, 가르쳐줍니다. 내 욕망이 충족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라고, 아주 폭력적인 방식으로요..." 그래서, 그래서, 당신은 죽을 때 정말 "앱솔루트"하게 "굿"했나요. 살아있을 때 당신을 폭력적으로 가르치던 그 마음의 필연성으로부터 놓여나 당신은 림보가 아니라, 지옥이 아니라, 앱솔루트 굿한 곳에 있는 건가요. 아니, 죽음에 다다른 단 한 순간이라도 정말 그랬나요. 왜, 현재는 갈갈이 찢어져 있는 거죠. 우리는 왜 그걸 수긍해야 하는 거죠. 그러니까, 원래 그렇게 생겨먹은 거라고 아침마다 중얼거리면 뭔가 좀 나아지나요, 응, 응? 아무도 그딴 걸 대답해줄 수는 없는 거겠죠. 우리가 짐승이었다면 좋았겠죠. 우리가 우리인지 아는 지구상 유일한 종족이라서 그래서 우리는 불행한 거죠.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