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억해둘 만한 글들; - 최수철 소설 "변신-사랑의 알레고리 2" (아무래도 나는 알레고리를 사랑한다.) - 정명환 선생의 "인상과 편견" 10회 (내가 공감을 표하는 이분은 29년생.) - 해외문학 란에 이나경 번역으로 실린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동화 "그림자Skyggen" (미친듯이 공감을 표하는 이분은 1805년생. 가끔 나는 지금 살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 존재하기 시작할 기미도 보이지 않고 있었던, 단 한 명도 지금까지 살아남아 있지 않은 과거라는 타국에서 쓰인 글들이 지금 살아 있는 어느 누구의 글보다 참말처럼 여겨지고 감동적이라는 사실이 아주아주 이상할 때가 있다. 거기는 외계나 다름 없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것은 죄 기록들뿐인데. 저 이방의 말들이 어째서 여기, 나의 세계에서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