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아직도 선배나 스승과 잘 논다. 어제 오랜만에 꽝꽝의 은사님과 그의 후배들(나의 직장선배들)과 덩어리 돼지고기를 먹으러 갔었더랬다. 꽝꽝 사람들은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참 칙칙하다.(그 칙칙함이 어느 정도냐면, 1995년 꽝꽝 정문 앞 30m 지점에 문을 열었던 꿈의 패스트푸드점 KFC가 2년만에 망해서 나갔을 정도.) 물론 개중 내가 젤루 칙칙했던 적도 있었다. 근데 어느새 이 착한 칙칙함을 견딜 수 없게 됐으니 난 정말 무지하게 뺀질한 놈이 틀림없다. 나는 선배나 스승을 놀려 먹는 걸 정말로 좋아한다. 그렇지만 나만큼 그들에게 애정을 가진 사람도 없을 거라고 은근히 생각하고 있다. 그러니까 나는 무척 오만한 놈인 것도 틀림없다. 10년 전의 은사님이 넌 ㅈ선생이 좋으냐,고 물으시기에 그분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