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에 올렸던 The Stone Roses의 "Made of Stone"을 거듭 듣다 보니 이 노래 생각이 났다. 표면적으로는 둘 다 교통사고를 주제로 하고 있어서이기는 한데, 교통사고라는 일상적이고 항상적인 위협을 보여주는 소재에서 다른 차원으로 감각과 사유를 끌고 넘어가는 공통적인 재주 때문인가 싶다. 밴드의 유명세를 드높인 앨범 에 수록된 이 곡은 Our Lady Peace의 특징적인 면모 중 하나인 끈덕진 심리학적 성찰을 보여준다. 가령, "Superman's Dead"나 "Automatic Flower", "Clumsy", "Carnival" 같은 곡들이 담고 있었던 왜소한 자아의 부풀려진 콤플렉스, 이상적 롤모델과 따뜻한 모성 같은 것이 사라진 차갑고 무심한 세계에서 지르는 돌연한 비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