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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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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멘붕 자가치료: today's pleasure from the favorite musicians start with B 물론 원곡은 벨벳 언더그라운드의 것이지만 데이브 나바로의 것도 좋다. Venus in Furs의 다양한 버전을 언젠가 올리고 싶지만, 오늘은 귀찮아서 패스. 보다시피 90년대 인기를 구가한 얼터너티브, 그런지, 브릿은 대체로 범생이스럽고 순진하고 귀엽고, 다시 말해 모성애를 자극하고 죄책감에 시달린다는 공통점이 있다. 블러의 초기 대표곡으로 Song 2를 꼽곤 하지만, 블러의 진정한 매력은 사실 음악적으로 사춘기였던 초기보다는 Think Tank 같은 앨범부터 시작이라고 생각. 그즈음 데이브 앨번은 프로젝트 밴드 고릴라즈 활동을 겸하느라 매우 활동적이었는데, 유머러스한 기계음들을 사용한다거나 하는 상상력 가득한 음악 작업들은 2000년대 초반을 그의 전성시대로 만들어주었다. Crazy Beat 같은, 긴..
1. 잡채의 시대, 서정과 분노는 어디로 향하는가? 2004년, 힙합 뮤지션들의 앨범이 한꺼번에 출시되었던 것에 자극이라도 받았던 듯, 2005년에는 락 뮤지션들이 대거 신보를 내놓았더랬다. ‘천재 소년’ 벡(Beck), 사상 최초 카툰 밴드 고릴라즈(Gorillaz), 영국 모던락의 선두주자 콜드플레이(Coldplay), 사운드가든(Soundgarden)이 해체되자 솔로로 나섰다 스테인드(Staind)를 결성하고 또다시 레이지어겐스트머신(Rage against the Machine, 이하 RATM)와 합체한 크리스 코넬(Chris Cornell)의 오디오슬레이브(Audioslave), 신세대 과격 밴드 시스템오브다운(System of a Down)까지, 주목받던 신예들이 신보 발매에 가세한 것이다. 이중적인 음악, 이중적인 마음 : 벡 독보적으로 대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