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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의 즙: 이념을 요청한다

1. 이 글은 애초에 세월호 참사 국면에서 대중 감정의 장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기획된 것이다. 이 감정 장에는 일종의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는데, 그것을 우리는 무저갱, 즉, 바닥없음(발 디딜 토대, 즉 실존의 근거 없음, 발이 닿지 않음)의 압도적인 추체험으로부터 기인했다고 생각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직간접적인 체험의 이미지(가라앉는 대규모의 여객선 내부에 있는 자기를 상상하는 일)가 초래한 정신적 외상은 긴급한 구호와 치료를 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현실은 방치된 저혈성 쇼크 환자처럼 제 몸 안에 늘어나는 부재를 스스로 가까스로 견디고 있는 주체들로 가득 차 있는 것과 같은 형상이다. 직접적인 피해자들은 입법적 조치를 요구하는 상징적 제스처를 통해 현실적인 정치 행동으로 이 구..

지난 글/hard 2014.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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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너구리의 오두막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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