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부엉이 누굴까? 하얀 부엉이가 우리에게 묻고 있어. 누굴까? 이건 부엉이가 낸 수수께끼야. 하얀 세상에 하얀 깃을 가진 건 누굴까? 하얀 얼음 위로 나는 건 누굴까? 누굴까? 또, 하얀 눈 위로 나는 건 누굴까? 하얀 바람이 불 때 훨훨 나는 건 누굴까? - "노란 코끼리" 중에서 하여간 그날 저녁 수위는 헛소리를 해댔고 열이 40도나 오르는 가운데 쥐를 원망하고 있었다..."아! 이 망할 것들 때문에!" ... "쥐들!" 하고 그는 내뱉었다. ... "이제 그럼 가망이 없는 건가요, 선생님?" "죽었습니다." 하고 리유가 말했다. ... 공포가, 그리고 공포와 함께 반성이 시작된 것은 바로 그때부터였다. - 카뮈, "페스트" 어제 아침 노무현이 자살했다. 뉴스에서는 한사코 ‘서거했다’고 한다. 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