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공간 가장 가까운 벼랑과 손 떨어지는 손은 손을 잡고 잡은 손은 다짐의 일부처럼 깊이, 흐른다 나는 거의 오래되었지만 조용히 벽으로 이루어졌다 듣지 못한 소리는 태어나지 않은 부분에 관한 것 내미는 손을 자꾸 삼키며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다는 와 있고 두드린다 두드린다 풍선과 나와 표정과 방 손을 잡고 손을 잡고 가장 낮은 곳으로 내려가면 거기 내 비밀이 걸려 있고 흙에서 살냄새가 나겠지 (50) 이우성 금요일 밤인데 외롭지가 않다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집에 있는 게 부끄러울 때도 있다 줄넘기를 하러 갈까 바닥으로 떨어진 몸을 다시 띄우는 순간엔 왠지 더 잘생겨지는 것 같다 얼굴은 이만하면 됐지만 어제는 애인이 떠났다 나는 원래 애인이 별로 안 좋았는데 싫은 티는 안 냈다 애인이 없으면 잘못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