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review (33) 썸네일형 리스트형 신(神) 없는 세계에서의 고행 지하생활자의 수기 상세보기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 문예출판사 펴냄 러시아 대문호의 긴 독백형식으로 쓰여진 작품. 삶에 대한 은폐된 불안과 은밀한 증오에 시달리며 철저히 고립된 곳에 도피처를 마련한 주인공이 초라하고 고독한 공간에서 바깥세상의 모든 가치있는 것을 부정하며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려는 모습을 담았다. 문화청첩장) 도스토예프스키, {지하생활자의 수기}(이동현 옮김, 문예출판사, 1998(1864)) 골방에서 나오지 않은 채 다음날 해야 할 일도 잊어버리고 키보드만 두드리고 있는 사람이 있다. 그/녀는 쓰지도 않는 물건들을 온라인 쇼핑몰에서 사들이는가 하면 온갖 토론방을 드나들며 독설을 퍼붓는다. ‘세상은 너무나 한심한 사람들로 들끓고 있다. 저 한심한 오랑우탄들이 나를 진작 알아보았다면! 내가 여..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