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누구나 알고 지내는 파르티잔 하나쯤은 있는 거 아니에요? 고등학교 동창들을 서울에서 만나면 서효인 아마도 집이나 직장에서는 그러하지 않겠지만우리는 강남 한복판에서 고래고래 사투리를 썼지조금은 불편해지려고 했다 너희가 사투리로자의식을 확인하는 자들이여 절대로 잊지 못하는사투리여 왕따의 기억처럼 죽이고 죽여도되살아나는 빌어먹을 사투리여염병할 뉘앙스여 괘씸한 톤이여 공동체여너나없이 쓸데없이 맥락 없이 욕을 뱉고 술잔은이리저리 세상 바쁘고 이것이 몇 년 만일까아마도 집이나 직장에서는 그러했겠지 예전에착한 학생이었고 놀 때는 놀았고 의리도 있었지만지금은 강남대로에서 택시 하나 못 잡는다이왕 모였으니 좋은 데를 갈까 하는 녀석은 여기 또 있고미안하지만 부끄럽다 죄송하지만 기억이 안 나요 반말이어색하요 하지만 사투리는 편하지 감각에 우정을 맡기고기억을 추렴해 보지만 사투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