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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xt & context

참된 문장

신의반지
카테고리 인문 > 철학 > 서양철학일반 > 서양철학의이해
지은이 페터 슬로터다이크 (돋을새김, 2009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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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술된 것에 오류의 가능성이 붙어다니는 것은 자유에게 주어지는 지참금 같은 것이다.(...)즉, 참된 문장은 실재적인 상태에서 지엽적으로 자라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도대체 자라나는 것이 아니며,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것 안에서 자유로이 존재하는 것으로 이식되지도 않는다. 문장들이란 오히려 인간에게 특수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인위적이고, 모험적이며, 부자연스러운 것, 사실 언제나 잠재적으로 비정상적인 것이다." (167)

"만약 확실히 봉해져 인류에게 보내진 서한이 아니라면 예언자란 무엇일까? 그는 종종 사람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려는 문서를 구현하지만, 일단 받아들여진다 해도 최초의 수신자들은 대개 그것을 제대로 읽을 수도 없다. 제대로 읽을 수 없다는 것, 그것은 부인할 수 없는 원전을 마치 논쟁할 가치가 있는 것처럼, 구원의 의미를 띠고 있는 원전을 일상적인 텍스트로 다룬다는 뜻이다. 만약 예언자가 자신의 나라에서 아무런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다면, 그것은 우리들 중 누군가가 하룻밤 사이에 1가성으로 옮겨가 변했다는 것을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17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