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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Cat Power



ㅇㅎ 형으로부터 목소리가 청아한 피오나 애플 같은 가수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캣파워를 처음 알게 되었다. 처음 어둠의 경로에서 발견한 것은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기타 반주로 노래한 "Wonderwall". 오아시스를 좋아했던 기억이라고는 "D'you Know What I Mean"과, 바흐친을 읽으면 그 감동으로 눈물이 난다던 재일교포 유학생 ㅈㅅ 형이 신촌 <폴리스>에서 신청해 주어서 두어 번 들었던 "Champaign Supernova"에 아주 잠시 꽂혔던 게 다여서, 나는 "Wonderwall"이 이렇게 슬프고 감성적으로 들릴 거라고 기대해본 적이 꿈에도 없었다.

아무려나, 이 여자 목소리는 아름다움의 끝에 눈물이 있는 것처럼, 좋아서 행복한 건지 슬픈 건지 알 수 없게 만드는 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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