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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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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과 법 사도 바울 카테고리 인문 지은이 알랭 바디우 (새물결, 2008년) 상세보기 죄란…욕망 그 자체는 아니다…죄란 자율성, 자동성으로서의 욕망의 삶이다. 율법은 욕망의 자동적 삶, 반복의 자동성을 해방시키기 위해 요구된다. 왜냐하면 율법만이 욕망의 대상을 고정시키고, 주체의 ‘의지’가 무엇이든 욕망을 대상에 묶어놓기 때문이다. 주체를 죽음이라는 육체의 길로 끌어들이는 것이 바로 욕망의 이러한 대상적 자동성(대상에 의해 규정된 자동성)이다.(153) 여기에서 바디우는 예감하다시피, 무의식 문제를 끌어들인다. 위에서 논의된 문제는 언젠가 지젝의 "요부의 윤리"에 관한 글에서 다루었던 욕망과 윤리의 문제로 넘어간다. 여기에서 주가 되는 핵심어-죄, 욕망, 법(금지), 죽음-들은 라캉이나 지젝 같은 정신분석학자들의..
아시아는 어디에 있는가? : 지역과 세계 사이 Spices는 2006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아시아 문화 컨퍼런스의 이름이다. 올해 3회째를 맞아 말레이시아 페낭에 소재한 세인스 말레이시아 대학Universiti of Sains Malaysia에서 8월 7일부터 3일 간 “상품화, 쟁점 그리고 창의적인 문화”라는 제목으로 공식 일정을 진행했다. 아시아라는 광범위한 지리상의 명칭을 문화라는 더 광범위한 학문 명칭과 접목시킬 때 무엇이 출현할 것인가. 이 컨퍼런스는 아직 이런 궁금증에 괄목할 만한 구체적인 지식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발표자나 토론자들의 국적은 말레이시아, 부탄, 일본, 한국, 홍콩, 대만, 태국, 미국으로, ‘아시아’를 대표하기에는 너무 적거나 광범위하고, 참가인원은 해당 지역 참관인을 모두 합해도 60명을 넘지 않아 총 11개의 패..